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향미나라

9월초 제13호 태풍 "링링"에 이어 오늘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갔습니다. 지난 링링 태풍에도 끄떡없이 이겨내었던 골든퀸과 진상품종이 이번에도 일본품종에 비해 도복에 훨씬 강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는 도복의 피해, 도복의 발생원인, 도복의 방지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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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가 바람이나 비 등에 의해 쓰러지는 것을 도복(倒伏)이라고 합니다.

♧ 벼가 도복의 피해는?

① 벼의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벼알이 익기 전에 벼가 완전히 쓰러져 버리면 벼 수확을 거의 할 수 없을 만큼 피해가 커집니다.

② 쌀의 품위와 밥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벼가 잘 여물지 못하여 싸라기가 많이 발생하고, 완전한 쌀알이라도 정상적인 벼에서 수확한 쌀보다 밥맛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벼알이 부패되고 곰팡이 등 병해충이 발생으로 2차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③ 벼의 생명력이 저하되어 종자로서의 가치가 저하됩니다. 벼가 도복되면 아래 부분은 벼 이삭이 논바닥에 접촉되어 부패되거나 품종에 따라서는 벼알이 싹이 나서 종자로 사용할 수 없는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④ 기계화 수확이 불가능하여 쌀 생산비가 올라가 농가에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요즘에는 벼 수확을 콤바인으로 하는데 벼가 도복되면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더라도 인건비가 비싸 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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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벼 도복은 왜 발생되나요?

① 강한 바람과 비가 많이 올 때 벼가 자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도복은 주로 가을에 발생합니다. 이때는 벼 이삭이 나와서 익어가는 시기로 벼의 윗부분이 무거워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벼의 줄기가 이삭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꺾이거나 휘어져 벼가 쓰러지면서 발생됩니다.

② 비료를 많이 주면 도복이 발생됩니다. 벼 재배시 비료, 특히 질소비료는 식물체의 크기와 벼알의 크기와 개수를 늘리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질소비료를 적량 이상 주게 되면 수량은 많아지나 쌀의 품질(밥맛)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벼가 도복된 논에서 생산된 쌀은 도복으로 인한 품질저하 와 질소비료 과다사용으로 인한 품질저하 의 2가지 원인으로 우리가 피해야 할 쌀입니다.

③ 도복은 키가 큰 품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벼 품종에 따라 도복에 강한 품종과 약한 품종이 있습니다.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등 일본 품종은 벼 키가 우리나라의 보통 품종들보다 벼 키가 커서 도복에 매우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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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 도복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① 도복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합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일본품종들은 모두가 도복에 매우 약합니다. 최근 일본품종을 심지 말자는 운동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도복 차원에서도 일본품종은 더 이상 재배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② 질소질비료를 많이 주지 말아야 합니다. 벼의 수량 확보를 위해 질소질비료를 주지 않을 수 없지만 적량 이상으로 주게되면 벼의 키가 커져서 도복에도 약하게 되고 밥맛도 저하되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어 쌀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③ 벼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재배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벼 재배시 비료를 적정량을 주면서 규산질 등 각종 영양소를 균형있게 주면 도복에 강해집니다. 그러나 최근에도 비료는 많이 주고 벼의 키는 적게 하여 도복을 방지하기 위해 식물생장억제제 를 사용하는 편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벼의 키가 큰 일본품종의 경우 이들 약제가 흔히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식으로 매일 먹는 쌀에 식물의 생장(키)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한다니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히 요즈음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밥맛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골든퀸과 진상 품종은 특성상 벼의 키가 작아 생장억제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니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진상2호-강진군 성전면>

<골든퀸3호-서산시 고북면>

<도복된 일반품종-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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